[현장연결] 정총리 "과거 선조들도 역병에 차례 지내지 않아"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]<br /><br />많은 국민들께서 고통을 감내하면서 방역에 협조해 주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보름 넘게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대에 머물러 있어 매우 답답한 심정입니다.<br /><br />서울시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해 왔고 지금까지 8,500여 명을 검사한 결과 최근에 첫 확진자가 나왔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해 봐야 알겠지만 방역망 밖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두려움을 주기에 충분합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일수록 각 기관이나 시설별로 자체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개인별로는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 이외에는 감염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우선 특별방역기간으로 접어드는 길목인 다음 주까지 모두가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방역에 동참해야 하겠습니다.<br /><br />민족의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지만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차례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조상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갖고 계신 분도 있으실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선왕조실록 등 여러 사료를 확인해 보면 과거 우리 선조들도 홍역이나 천연두와 같은 역병이 돌 때면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를 물리치고 평화로운 일상을 하루속히 되찾기 위해 우리 선조들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생활의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최근 사회 일각에서 정부가 코로나19 진단검사 물량이나 심지어 그 결과를 조작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검체 채취와 진단검사 모두 전국의 지자체별로 실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360여 곳이 넘는 민간의료기관이 함께 참여하고 있어 정부가 검사량이나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 자체가 원천적으로 불가합니다.<br /><br />아무런 근거도 없는 허위 주장은 방역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의료진의 사기를 꺾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불신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부터 국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가 제해 제출한 4차 추경안을 본격 심의합니다.<br /><br />각 부처는 장관님들을 중심으로 국회의 예산안 심의절차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이번 추경은 무엇보다 속도가 생명입니다.<br /><br />가급적 추석 이전에 지원의 손길이 현장에 닿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